항공 체크인 때 화물 해달라는 부탁 들어주시나요?
조회 0 | 작성일 10-22 19:00 | 댓글 0건
가지마라
10-22 19:00
많이 지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부산 김해공항에서 오사카행 비행기 탑승수속(체크인)을 하고 있었거든요.
젊은 남자 혼자 며칠 여행에 무슨 짐이 있겠어요. 배낭짐 하나에 부치는짐은 없이 체크인하는데 뒤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항공화물 좀 해줄 수 있느냐?"라고 물으시더라구요.
항공화물이 1인당 몇킬로그램 이상이면 추가요금을 내야하죠. 그런데 난 짐을 하나도 안 부치고 있으니까요.
체크인 직원은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아무 개입도 안 하고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래서 난 "무슨 일이 생길 경우 제가 책임을 져야 해서 안됩니다"라고 하고 가려는데, 뒤에서 "좀 해주지" 하는 아쉬운 소리가 들려오더라구요(절대 예의없거나 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에는 '그거 얼마 안 되는 거고 내 돈 드는 것도 아니고 이미 보안검색 다 거쳐서 들여온 짐인데다 체크인 직원도 아무 말 없이 그냥 기다리고 있던데 그냥 넣어줄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주변에 예전 이 경험을 이야기해보면 거의 "그런 부탁은 들어주지 마라"고 하긴 합니다만, 역시 거절했던게 좋은거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