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일 하면서 느낀 점... 제 생각이 싹 바뀌었네요
경비 일 시작할 때만 해도 '그냥 마음 편하니까 정년까지 무난하게 다니자'라는 마인드였습니다.근데 진입장벽 낮고 학벌 상관없이 모이는 곳에서 일하다 보니, 인간관계부터 분위기까지 참 많은 걸 느끼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1. 책임지기 싫어하는 팀장
팀장이라는 사람은 문제 터지면 피할 생각부터 합니다. 아랫사람이 힘들어서 퇴사를 하든 말든 신경도 안 써요. "갈 거면 가라, 어차피 들어올 사람 넘쳐난다" 딱 이 마인드입니다. 사람을 언제든 교체 가능한 소모품 취급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맥이 빠집니다.
2. 이해 안 되는 사원들 간의 기싸움과 경쟁
제일 웃긴 건 같이 일하는 사원들끼리의 분위기입니다."내가 너보다 일 잘한다", "너는 왜 그것밖에 안 하냐, 열심히 좀 해라" 하면서 서로 견제하고 경쟁을 해요. 솔직히 경비 일이 도대체 얼마나 더 잘할 게 있고, 더 열심히 할 게 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트레스 안 받고 편하게 일하려고 온 곳에서 왜 서로 기싸움하고 잘난 척을 못 해서 안달일까요?
3. 조금의 손해도 안 보려는 이기심
그리고 이 바닥 특징이 다들 조금이라도 자기가 손해 보는 꼴을 못 참습니다. 남이 조금만 편해 보이면 배 아파하고, 자기 손해는 절대 안 보려고 아득바득 우기는 모습 보면 정이 뚝 떨어집니다.
4. 뼈저리게 느낀 '현타'와 이직 결심
얼마 전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 "꿈이 뭐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돌아온 대답은 그냥 "편하게 사는 거"라더군요. 순간 참 없어 보인다 싶기도 하고, '아... 이래서 경비라는 직업이 세상에서 무시를 당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원래는 정년까지 편하게 다닐 생각이었는데, 여기서 계속 썩어있다가는 저 사람들처럼 미래 없이 안주하겠구나 싶더라고요. 하루라도 빨리 미래 준비해서 어떻게든 이직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