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에 있는 내 아들 동화야, 아빠가 너무 보고 싶다!
2023년 4월에 멀리 떠나 버린 정동화 일병 아빠입니다.
다들 잘지내시죠?
큰 아들을 떠나보낸 시간이 3년 이상 지났네요.
로아 아버님이 남기신 따님 추모글을 읽고 모니터를 바라보며 한참을 울었습니다.
누군가는 자식을 떠나 보내도 시간 지나면 점점 잊혀 질 것이라고하는데, 모르겠습니다.
그건 아마도 자식을 떠나 보내지 않은 사람들이 자식 떠나 보낸 사람들을 위로하는 말일 것 같습니다.
자식 잃은 부모는 시간이 지나도 자식이 잊혀 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벌써 3년이 지났네요. 아직도 큰아이와의 전화대화, 동영상을 보기가 너무나 힘이 듦니다.
대전현충원에 갈때마다 늘어나는 애기같은 젊은 순직 장병들의 위패가 마음을 찢어 놓아서 현충원 가기가 사실 힘들 정도입니다. 갈때마다 가능한 많은 젊은 장병들을 찾아가서 마음속으로 참배를 하지만, 그 젊은이들이 참으로 불쌍합니다. 군대만 안갔어면 살았을 젊은 장병들, 그렇다고 군대를 안 갈 수도 없고.....
힘들어서 그러면 안되었는데, 자살 시도를 하였고 아내가 저를 발견하여 응급실에도 실려갔었습니다.
그냥 오늘 우울하고 힘들어서 뭐라도 적어야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몇자 적었습니다.
혹여 불편하신 분들이 계시면 죄송합니다.
이런 아이가 태어나서 대한민국의 부름을 받고 군대 갔다가 떠났다는 것 기억해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살아있었다면 24살, 내년 25살 대학 졸업반인데........너무 힘들어 살던 동네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3년 이상이 지났지만, 아................ 미치겠습니다. 빨리 늙어 버렸어면 좋겠어요.
이 세상 끝나는 순간, 내 앞에 내 큰 아들이 마중 나와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날씨가 쌀쌀합니다. 모든 보배님들 건강유의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순직 군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https://youtu.be/CQpHUFaFFvQ?si=cWd0m2Gvfd7ogO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