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만 10번”… 특정 여직원과 244일 동행한 공공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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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만 10번”… 특정 여직원과 244일 동행한 공공기관장

조회 0 | 작성일 10-23 12:00 | 댓글 0건
대박노
10-23 12:00

최 의원이 공개한 진흥원 제출 자료를 보면, 박 원장은 취임 후 근무일 375일(2025년 4월 1일~2026년 10월 16일) 중 본원에서 정상 근무한 날이 36일에 그쳤다. 나머지는 출장 326일과 연차 13일이었다. 박 원장은 해외 출장 10회를 포함해 총 244일의 출장에 특정 여직원을 동행시켰다.


국내 출장 280건 중 83%인 233건은 서울 지역에 집중됐다. 과기정통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 유관 부처와 협의한 정부 업무는 47건(17%)에 불과했고, 나머지 83%는 기업 방문, 협회 간담회, 조찬 포럼, 외부 인사·언론사 면담 등이었다. 최 의원은 박 원장이 본원 근무를 외면한 채 서울 중심의 대외 활동에 치중했다고 비판했다.


국감 답변 과정에서는 위증 의혹도 불거졌다. 박 원장은 복무요령상 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해외 출장 10회 중 5회를 심의 없이 스스로 승인하고는 "대통령 국빈 방문 시 갑작스러운 행사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 의원실이 확인한 결과 관련 공문이나 초대장 등 입증 자료는 나오지 않았다.


또 박 원장은 동행 직원을 '원장실 비서관'이라고 설명했지만, 진흥원 직제에는 원장실이나 비서 정원이 없다. 해당 직원은 안전총무팀 소속이었다.


출장 사유가 '사업 수행'이라는 소명과 달리, 출장계획서상 이 직원의 역할은 '원장 수행'으로 명시돼 있었다. 실제 사업 업무는 별도의 사업 부서 직원들이 맡았다. 두 사람이 쓴 해외 출장비 1억 4000만 원은 사업비 예산에서 집행됐다.


최 의원은 감독기관인 과기정통부의 관리 책임도 물었다. 산하기관장의 비정상적인 출장과 근태를 장기간 방치한 것은 관리 부실이자 직무유기라는 지적이다. 최 의원은 박 원장이 과기정통부 차관 출신인 점을 짚으며 "과기부 선배 차관 출신이라서 봐준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박 원장의 사퇴를 요구했고,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고발과 감사원 감사를 통한 엄중한 문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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